미국 방위 산업과 첨단 기술에 미치는 실질적 영향
최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, 중국 정부는 이트륨, 디스프로슘, 테르븀을 포함한 7개의 희토류 원소에 대해 새로운 수출 통제를 시행하면서 미국과의 무역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습니다. 이 조치는 단순한 무역 제재가 아닌, 전 세계 첨단 기술 산업과 방위 산업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.
희토류란 무엇인가?
‘희토류’는 지구상에 널리 퍼져 있지만 정제와 가공이 매우 어려운 17가지 금속 원소를 말합니다. 이들은 전기차, 반도체, 레이저, 스마트폰, 레이더 시스템, 전투기 등 첨단 기술의 필수 재료로 사용됩니다.
특히 F-35 전투기, 극초음속 미사일, 야간 투시경, 위성 통신 장비 등 미국 국방력의 핵심 요소에 희토류는 빠질 수 없습니다.
중국의 수출 통제가 방위 산업에 미치는 영향
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정제 능력의 약 90%를 차지하며, 사실상 글로벌 희토류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습니다. 이번 수출 통제로 인해 특히 미국의 첨단 방위 산업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.
핵심 무기체계 | 희토류 의존성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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F-35 전투기 | 417kg의 희토류 사용 |
야간 투시경 | 디스프로슘, 테르븀 사용 |
극초음속 미사일 | 자기 제어 및 열 차폐 기술에 필수 |
스마트 탄약 | 정밀 유도 시스템에 희토류 필요 |
위성 통신 장비 | 고정밀 센서 및 전력 공급에 사용됨 |
F-35 전투기는 공군력의 상징으로 불리는 기종으로, 단일 기체에 무려 417kg에 달하는 희토류 금속이 사용됩니다. 이 수출 제한은 F-35의 후속 프로그램인 차세대 공중 우세(NGAD) 개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.
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?
1. 국내 희토류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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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내 정제 능력 강화: 현재 한국은 희토류 자체 생산보다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. 정부와 민간 기업은 강원도 영월 등지에서 희토류 탐사 및 채굴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며, 이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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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표 기업의 역할 강화: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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포스코퓨처엠: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한 희귀 금속 회수 기술 개발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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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S니꼬동제련: 전자폐기물(E-Waste)에서 희토류를 추출하는 시설 구축 검토 중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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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부 R&D 투자 확대: 희토류 가공 장비, 정제 화학물질, 저비용 고효율 공정 개발에 대해 중소기업 및 대학 연구소에 국가 예산을 집중 투자해야 합니다.
2. 지속 가능한 추출 및 재활용 기술 개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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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이오마이닝 기술 도입: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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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지질자원연구원(KIGAM)에서는 미생물을 활용해 니켈·코발트뿐만 아니라 희토류까지 추출 가능한 기술을 실험 중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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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기술은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면서 폐기물로부터 자원을 회수할 수 있는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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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자폐기물 재활용 시스템 구축: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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현재 한국은 연간 약 90만 톤의 전자 폐기물을 배출하며, 그 중 다수가 해외에서 재활용되고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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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전자폐기물 분리수거 인프라 확대, 회수율 향상을 위한 보상 시스템 도입 등이 필요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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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희토류 소재 개발 장려: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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특정 기술(예: 전기모터, 자기공명장치 등)에 사용되는 희토류를 페라이트나 티타늄 계열 대체소재로 치환하는 연구에 정부 지원 확대 필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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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.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및 외교적 협력 강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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호주, 캐나다와의 전략적 협력: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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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은 호주의 희토류 광산 업체인 **라이너스(Lynas)**와 협약을 체결해 희토류 공급의 일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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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국·EU·호주 등과의 공동 가공시설 설립 및 기술 공유 협력 필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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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남아시아, 아프리카 자원 외교 확대: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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베트남, 탄자니아, 말라위 등 희토류 보유국과의 광물 외교를 강화해, 중국 외의 생산 기지를 확보해야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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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제 공조 프레임워크 참여 확대: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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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국이 주도하는 **“국제 희토류 파트너십(IREP)”**와 같은 공급망 협의체에 한국도 주도적으로 참여해 전략 광물 공동 대응 체계 구축이 필요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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